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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Boutinot

밴 한 대로 시작해 남프랑스를 병에 담은 사람들

국가프랑스
산지Roussillon / Languedoc / 랑그독 / 루씨용
와인 종류레드, 화이트
수입 와인5종
피레네 산자락의 포도밭
이야기

밴 한 대로 시작된 와인 회사

1970년대 영국, 부모님의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청년 폴 부티노(Paul Boutinot)는 식탁에 오르는 와인이 늘 못마땅했습니다. 영국에서 구할 수 있는 와인의 수준이 기대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직접 밴을 몰고 프랑스로 건너가, 마음에 드는 와인을 골라 싣고 돌아왔습니다.

1980년 12월, 맨체스터 인근 스톡포트에서 부티노(Boutinot) 가 문을 엽니다.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면 반드시 찾는 사람이 있다." 혼자 밴을 몰던 회사는 이 단순한 믿음 하나로 영국을 대표하는 와인 회사로 자랐습니다. 오늘날 부티노가 다루는 와인은 1,700종이 넘고, 한 해 4,400만 병 이상이 팔려 나갑니다.

고르는 회사에서 만드는 회사로

부티노는 남이 만든 와인을 고르는 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990년부터는 직접 양조하고, 병에 담고,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남부 론의 케란(Cairanne) 마을 위 언덕에 양조장과 포도밭을 두고, 잉글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에도 직접 가꾸는 포도밭이 있습니다. 대형 협동조합부터 작은 가족 농가까지 여러 재배자와 손잡고, 자체 와인메이커들이 블렌딩까지 직접 챙깁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마시지 않을 와인은 병에 담지 않는다."

영리한 고양이, 르 쁘띠 샤 맬랑

부티노의 남프랑스를 가장 친근하게 만나는 방법은 고양이 한 마리입니다. 르 쁘띠 샤 맬랑(Le Petit Chat Malin), 우리말로 "영리한 작은 고양이"입니다. 바다와 가깝고 고도가 다양한 랑그독의 포도로 만들어, 한낮의 햇살은 과실로, 서늘한 기운은 산미로 담았습니다.

블랑은 그르나슈 블랑에 마르산, 루산을 더했습니다. 산미를 지키려고 젖산 발효를 막아 감귤과 복숭아 향이 산뜻하게 살아 있습니다. 루즈는 그르나슈, 시라, 까리냥을 섞어 붉은 과실과 은은한 향신료가 부드럽게 어우러집니다. 귀여운 라벨에 격식 없는 맛, 어떤 식탁에도 편하게 올릴 수 있는 와인입니다.

덧창 너머의 산, 레볼레

오뜨 발레 드 로드의 언덕 포도밭
오뜨 발레 드 로드의 언덕 포도밭

레볼레(Les Volets) 는 남프랑스 시골집 창마다 달린 나무 "덧창"을 뜻합니다. 샤도네이와 피노누아는 피레네 산맥 기슭의 오뜨 발레 드 로드(Haute Vallée de l'Aude) 에서 옵니다.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 고도가 높아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 포도가 천천히 오래 익습니다. 남프랑스의 햇살 속에서도 부르고뉴 품종이 우아함을 잃지 않는 이유입니다. 두 와인 모두 대부분 손으로 수확하고, 프랑스의 지속가능 인증 가운데 최고 단계인 HVE3를 받았습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은 지중해 바로 곁, 토 석호(Bassin de Thau)를 끼고 있는 꼬뜨 드 토(Côtes de Thau)에서 자랍니다. 물이 한여름 더위를 식혀 주어, 진한 검은 과실 속에서도 신선함이 살아 있습니다. 6개월간 오크를 거쳐 구조를 더했습니다.

크레망이 될 뻔한 슈냉, 라 리스 스와 디보어

같은 오뜨 발레 드 로드에는 조금 특별한 슈냉 블랑이 있습니다. 이 일대의 슈냉 블랑은 원래 스파클링 와인 크레망 드 리무(Crémant de Limoux)를 만들기 위해 심은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부티노는 이 포도를 스파클링용보다 훨씬 늦게까지 나무에 두어 충분히 익히면서도, 서늘한 언덕의 산미는 그대로 지켰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와인이 라 리스 스와 디보어(La Lisse Soie d'Ivoire), "매끄러운 아이보리빛 실크"입니다. 대부분은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일부는 여러 번 쓴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해 모과와 배, 흰 복숭아 향 위로 크림 같은 질감을 입혔습니다.

영국이 먼저 알아본 이름

  • 부티노 — IWSC 올해의 유통사(2019), 하퍼스(Harpers) 올해의 주류 도매사 1위(2019)
  • 부티노 — 소믈리에 와인 어워드(SWA) 올해의 가성비 머천트(2018·2019·2020)
  • 르 쁘띠 샤 맬랑 블랑 2020 — 질베르 에 가이야르(Gilbert & Gaillard) 금메달, 베를리너 와인 트로피 금메달
  • 레볼레 샤도네이 2015 — IWSC 2017 은메달
  • 라 리스 스와 디보어 2015 —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IWC) 동메달

좋은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밴 한 대로 시작한 그 약속이 지금 이 세 병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