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너리 목록 / Masottina

이탈리아

Masottina

오래된 벽에서 찾아낸 이름, 프로세코 언덕의 3대

국가이탈리아
산지Colli di Conegliano, 베네토 / 꼴리 디 꼬넬리아노, 베네토
와인 종류레드, 화이트
수입 와인2종
알프스 자락 아래 펼쳐진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의 포도밭
이야기

벽 속에 잠들어 있던 이름

1946년, 에피파니오 달 비앙코는 베네토주 트레비소의 고르고 알 몬티카노에 5헥타르의 포도밭을 삽니다. 옛 지도에 "아이 팔라찌(Ai Palazzi)"라고 적혀 있던 땅이었습니다.

낡은 농가를 손보던 어느 날, 벽 속에서 오래된 글씨 하나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카사 마소티나(Casa Masottina)". 가족은 이 이름을 그대로 와이너리의 이름으로 삼았습니다. 프로세코 명가 마소티나(Masottina)는 이렇게 벽 속에 잠들어 있던 이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소티나' 이름이 새겨진 옛 농가와 창업자 에피파니오 달 비앙코
'마소티나' 이름이 새겨진 옛 농가와 창업자 에피파니오 달 비앙코

양조학교에서 돌아온 아들

2대 아드리아노 달 비앙코는 이탈리아 최초의 포도재배·양조학교가 세워진 코넬리아노에서 양조를 공부했습니다. 그는 형제들과 함께 오질리아노 언덕에 새 양조장 테레 디 오질리아노(Terre di Ogliano)를 세우고, 마소티나를 본격적인 프로세코 생산자로 키워냅니다.

아드리아노의 관심은 프로세코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1990년대, 그는 여러 화이트 품종을 심은 실험 포도밭을 만들어 이 언덕에 어떤 포도가 가장 잘 맞는지 수년간 관찰했습니다. 이 기록은 훗날 이 지역이 콜리 디 코넬리아노 DOCG로 지정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그 밭의 이름이 바로 리짜르도입니다.

오질리아노, 프로세코의 심장

마소티나의 프로세코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른 코넬리아노 발도비아데네 언덕에서 자랍니다. 북쪽의 알프스와 남쪽의 아드리아해 사이, 서늘한 바람이 늘 머무는 가파른 언덕입니다. 2009년 한 마을의 가파른 언덕 포도만으로 만드는 '리베(Rive)' 표기가 규정에 생기자, 마소티나는 그해부터 양조장이 자리한 오질리아노의 이름을 건 리베 프로세코를 만들어 왔습니다.

콘트라다 그란다는 세 마을의 포도를 엮어 만듭니다. 풍부한 과실향과 복합미는 오질리아노에서, 우아한 꽃향기는 솔리게토에서, 생기 있는 산도는 롤레에서 옵니다. 이름은 코넬리아노 옛 시가지의 중심 거리 '콘트라다 그란다'에서 따왔습니다. 글레라에 피노 네로를 더해 은은한 분홍빛을 입힌 비아 벤티 로제는 장미와 산딸기 향이 가득한, 마소티나의 가장 화사한 얼굴입니다.

스틸 와인의 이름, 아이 팔라찌

프로세코가 곧 마소티나의 대명사가 되자, 가족은 2018년 스틸 와인을 위한 브랜드를 따로 세웁니다. 할아버지가 처음 산 땅의 이름, 아이 팔라찌입니다. 가족의 포도밭 370여 헥타르 가운데 80헥타르가 이 와인들을 위해 쓰입니다.

그중 리제르바 두 병이 아이 팔라찌의 얼굴입니다. 14세기 트레비소를 다스린 영주의 이름을 딴 화이트 리짜르도는 만조니 비앙코와 샤르도네 등 다섯 품종을 그해 밭의 사정에 맞춰 엮고, 프랑스 오크에서 24개월 이상 숙성합니다. 레드 몬테스코는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중심으로 한 단단한 블렌드입니다.

2대 아드리아노 달 비앙코와 두 아들 페데리코·필리포
2대 아드리아노 달 비앙코와 두 아들 페데리코·필리포

3대가 지키는 언덕

지금 마소티나는 아드리아노의 두 아들이 함께 이끕니다. 부사장 페데리코는 포도밭과 양조를, 필리포는 세계 시장을 맡습니다. 할아버지가 산 5헥타르에서 시작한 가족은, 3대에 이른 지금도 이 언덕에 포도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평론가가 먼저 알아본 이름

  • R.D.O. 리베 디 오질리아노 엑스트라 드라이 2019 — 와인 스펙테이터 2021 Top 100 (리베 등급 프로세코 최초)
  • 콘트라다 그란다 프로세코 슈페리오레 — 팔스타프 프로세코 트로피 2022 92점, 더 프로세코 마스터스 2022 금상
  • 비아 벤티 프로세코 로제 2021 — 팔스타프 92점
  • 아이 팔라찌 몬테스코 — 문두스 비니 2022 금상

벽 속에 잠들어 있던 이름이, 3대를 지나 세계가 찾는 프로세코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