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slaar Wines
캐논캅을 세계에 알린 손, 이제 자기 이름을 걸다

피노타지와 사랑에 빠진 청년
1997년 포도 재배와 양조를 전공하고 대학을 나온 아브리 비스라르(Abrie Beeslaar)는, 남아공 스와트랜드의 한 양조장에서 보조 와인메이커로 첫발을 뗍니다. 그곳에서 '피노타지의 왕'이라 불리던 베이어스 트루터를 만납니다.
좋은 포도를 찾아 선배와 함께 스와트랜드의 포도밭을 돌던 시간 동안, 청년은 남아공만의 품종 피노타지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이 만남이 그의 평생을 정했습니다.
캐논캅의 20년
2003년, 스물아홉의 아브리는 스텔렌보스의 명가 캐논캅(Kanonkop)의 와인메이커가 됩니다. 그리고 20년 넘게 이 와이너리의 와인을 책임집니다.
그가 이끄는 동안 캐논캅은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섭니다. 아브리는 세계적인 주류 품평회 IWSC에서 '올해의 국제 와인메이커'로 2008년, 2015년, 2017년 세 번이나 뽑혔습니다. 그가 만든 캐논캅 폴 소어 2015는 남아공 와인 최초로 팀 앳킨 MW에게 10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2011년, 시몬스버그의 작은 밭
캐논캅에서 정점을 달리던 2011년, 아브리는 아내 잔(Jeanne)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건 와이너리 비스라르(Beeslaar)를 세웁니다. 스텔렌보스 외곽 시몬스버그 산자락의 포도밭에서, 캐논캅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피노타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스라르는 가족이 꾸리는 작은 와이너리입니다. 아브리는 10년 넘게 두 곳의 일을 함께 해냈고, 2024년 캐논캅을 떠나 이제 온전히 비스라르에만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남아공이 낳은 품종, 피노타지
피노타지는 1925년 스텔렌보스 대학의 페롤드 교수가 피노 누아와 생소(당시 남아공에서는 '에르미타주'라 불림)를 교배해 만든 품종입니다. 두 이름을 합쳐 피노타지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거의 남아공에서만 자라는, 남아공 와인의 자존심입니다.
비스라르 피노타지는 프렌치 오크를 중심으로 20개월을 숙성합니다. 블랙커런트와 체리의 짙은 과실향에 초콜릿과 커피 향이 겹치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타닌이 우아한 여운으로 이어집니다. 어릴 때는 붉은 육류나 매콤한 아시아 요리와, 숙성이 진행되면 양고기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같은 손길로 빚은 비스라르 샤도네이는 프렌치 오크에서 12개월 숙성해, 시트러스와 풋사과 향 위에 섬세한 산도와 미네랄리티가 살아 있습니다. 건조하게 시작해 비로 끝난 2023년은 더위로 수확량이 줄었지만, 그만큼 알찬 포도를 남겼습니다.

타지, 스와트랜드에서 온 동생
아브리가 처음 피노타지와 사랑에 빠졌던 땅, 스와트랜드.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65킬로미터, 대서양의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 땅은 오래전 밀밭이었던 곳입니다. 타지 피노타지는 그곳의 포도로 만드는 비스라르의 또 다른 피노타지입니다. 잘 익은 자두와 다크 초콜릿 향에 실키한 타닌, 드라이한 피니시까지, 명장의 솜씨를 매일의 식탁에서 부담 없이 만나게 해 줍니다.
평론가가 사랑하는 와인
- 비스라르 피노타지 2020 — 팀 앳킨 96점, 플래터스 가이드 2023 5스타
- 비스라르 피노타지 2019 — 팀 앳킨 95점
- 비스라르 피노타지 2018 — 팀 앳킨 96점
- 비스라르 피노타지 2015 — 팀 앳킨 98점
- 비스라르 샤도네이 2023 — 플래터스 가이드 4.5스타(94점)
남아공 최고의 와인메이커가 평생 사랑한 품종, 그 답이 비스라르에 있습니다.